명재 윤 증(1629)

明齋 尹 拯(명재 윤 증). 曉坐口占(효좌구점) 새벽에 앉아 즉석에서 짓다

산곡 2023. 12. 10. 19:29

 

明齋 尹 拯(명재 윤 증).     曉坐口占(효좌구점)

새벽에 앉아 즉석에서 짓다

 

 

素月中天色(소월중천색)

밝고 흰 달은 하늘 한가운데 떠 있고

 

寒溪徹曉聲(한계철효성)

차가운 시냇물은 밤새 졸졸거리며 흐르네

 

虛心看夜氣(허심간야기)

마음에 거리낌 없이 밤기운을 바라보며

 

黙坐聽雞鳴(묵좌청계명)

말없이 잠잠히 앉아 닭 울음소리를 듣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