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당 김시습(1435)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喜友見訪 (희우견방) 친구의 방문을 기뻐하며

산곡 2024. 4. 25. 07:45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喜友見訪 ( 희우견방)

친구의 방문을 기뻐하며

 

客裏無人弔(객리무인조) :

객리에 아무도 오지 않아

柴扉盡日關(시비진일관) :

사립문을 종일토록 닫아둔다.

無心看世事(무심간세사) :

무심코 세상 일 보다가

有淚憶雲山(유루억운산) :

눈물지어 구름에 잠긴 산을 생각한다.

故舊成疏闊(고구성소활) :

옛 친구는 소탈함을 이루었는데

親朋絶往還(친붕절왕환) :

친한 친구들 왕래함을 끊어버렸다.

喜君留半日(희군류반일) :

그대 찾아와 한나절 머물러주니

相對一開顏(상대일개안) :

마주보고 서로 얼굴빛 한번 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