正 祖 (정 조). 國都八詠 6(국도팔영 6)
盤池賞蓮(반지상련) ; 반송정의 서지(西池) 연꽃구경
曲塘渟滀一泓然(곡당정축일홍연)
굽은 못 깊게 고인 물 한결같이 맑은데
十里香生萬本蓮(십리향생만본련)
만 본의 연꽃은 십 리 멀리 향기가 풍겨 나오네
拌露聯珠渾絳粉(반로련주혼강분)
흩어진 이슬방울은 온통 붉은 구슬이요
抽絲結蔕抵靑錢(추사결체저청전)
실에 얽힌 꽃받침은 청전에 부딪치어라
偏憐兒女開萍道(편련아녀개평도)
몹시 귀여운 여아는 물풀의 길을 터놓건만
誰訪仙人泛葉船(수방선인범엽선)
그 누가 신선을 찾아 일엽편주를 띄울는지
怳似濂溪光霽夜(황사렴계광제야)
어슴푸레 염계가 맑은 바람 비 갠 달밤에
靜硏無極欲成編(정연무극욕성편)
조용히 무극 연구해 책을 이루려는 듯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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