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조 (1752)

正 祖 (정 조). 國都八詠 8(국도팔영 8) 通橋霽月(통교제월) : 광통교 비개인 후의맑은 달

산곡 2024. 1. 22. 07:41

正 祖 (정 조).   國都八詠  8(국도팔영  8)

 通橋霽月(통교제월) : 광통교 비개인 후의맑은 달

 

去去來來第五橋(거거래래제오교)

제 오교를 가고 또 가고 오고 또 오니

十分明月上元宵(십분명월상원소)

십분 밝은 달 두둥실 상원의 밤이로세

誰家簾幕開新酒(수가렴막개신주)

뉘 집의 주렴 안에 새로 빚은 술 펼치었으며

何處樓臺弄碧簫(하처루대롱벽소)

어느 곳 누대에선 푸른 퉁소를 불어 대는고

可意雨從三夜霽(가의우종삼야제)

기분 좋아라 비는 삼일 밤 만에 활짝 개었고

耽遊時好一春饒(탐유시호일춘요)

즐거운 놀이는 때 좋은 한 봄이 넉넉하구려

昇平百歲伊誰賜(승평백세이수사)

백 년의 태평성대를 그 누가 내리었던고

童舞翁歌卽聖朝(동무옹가즉성조)

아이들 춤추고 늙은이 노래하는 곧 우리 성조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