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음 김상헌(1570)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善竹橋有感(선죽교유감) 선죽교에서 느끼는 바가 있어

산곡 2023. 4. 30. 07:27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善竹橋有感(선죽교유감)

선죽교에서 느끼는 바가 있어

 

 

故國繁華事事非(고국번화사사비)

번창하고 화려했던 고려 왕조 일마다 다 어긋나서

 

舞臺歌榭草離離(무대가사초리리)

춤추던 무대와 노래하던 정자에는 잡초만 무성하네

 

至今善竹橋邊路(지금선죽교변로)

지금 선죽교 주변 길에는

 

唯見行人駐馬悲(유견행인주마비)

길 가던 사람이 말을 세우고 슬퍼하는 모습만 보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