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음 김상헌(1570)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山人道淸詩卷次韻(산인도청시권차운) 산인 도청의 시권에 차운하다

산곡 2023. 4. 9. 07:57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山人道淸詩卷次韻(산인도청시권차운)

산인 도청의 시권에 차운하다

 

 

沈魚浮鴈道相殊(심어부안도상수)

물속에 잠긴 물고기와 떠다니는 기러기는 도가 서로 다르니

 

閉戶城陰不厭孤(폐호성음불염고)

문을 닫고 성 구석에서 살아도 외로움이 싫지안네

 

誰道人間日萬事(수도인간일만사)

누가 인간 세상에 매일같이 온갖 일 있다고 말할까

 

一年身上一分無(일년신상일부무)

1년 내내 내 몸에는 사소한 일도 일어나지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