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悶 旱 (민 한) 가뭄을 걱정하다
端陽不雨自正朝(단양불우자정조)
정월 초하루부터 내리지 않은 비가 단오까지 이어지니
火日流金石欲焦(화일류금석욕초)
쇠를 녹일 듯 타오르는 해에 돌오 그을린 듯하네
誰閉龍師閑袖手(수폐룡사한수수)
누가 용을 가두어서 한가롭게 팔짱 끼게 했나
漫勞橫目望雲霄(만로횡목망운소)
제멋대로 눈을 굴리면서 구름 낀 하늘을 바라보네
'청음 김상헌(1570)' 카테고리의 다른 글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自鷺梁乘舟泊廣陵(자로량승주박광릉) 노량에서 배를 타고 가서 광릉에 대다 (0) | 2024.06.18 |
---|---|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初 夏 (초 하) 초 여름 (0) | 2024.06.07 |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曉起步月(효기보월) 새벽에 일어나 달빛 아래 거닐다 (0) | 2024.05.21 |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草原守歲(초원수세) 초원에서 섣달 그믐밤을 지새우며 (0) | 2024.05.14 |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雨 中 (우 중) 비가 내리는 가운데 (0) | 2024.05.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