澤堂 李植( 택당 이식). 四月二十八日 6(사월이십팔일 6)
사월 이십팔 일 날에
好古身愈隘(호고신유애) :
옛것을 좋아하여, 처신은 더욱 어렵고
全生道轉迷(전생도전미) :
삶을 온전히 하려 하나, 길은 갈수록 혼미하다.
風霜有今日(풍상유금일) :
풍상을 겪으면서 살아온 오늘
江海復吾儕(강해복오제) :
자연에서 다시 만난 우리들이로다.
抱病時能出(포병시능출) :
병을 안고 살아도 가끔 나올 수 있으니
追歡跡未睽(추환적미규) :
기쁨을 찾는 자리 아직은 외면하지 않는다.
殷勤一灘月(은근일탄월) :
은근하여라, 여울물에 비친 달빛이여
相送到巖棲(상송도암서) :
전송을 받으면서 바위 아래 시골집에 돌아왔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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