澤堂 李植( 택당 이식). 四月二十八日 5(사월이십팔일 5)
사월 이십팔 일 날에
孔雀防牛觸(공작방우촉) :
공작새가 소뿔에 막혔으니
蟠龍受蝘譏(반룡수언기) :
못 속의 용이 도마뱀에게 기롱당했구나.
江湖難浪迹(강호난낭적) :
자연에 떠돌며 놀기도 어려우니
天地盡危機(천지진위기) :
세상 천지 모두가 위태롭도다.
一室宜深坐(일실의심좌) :
두문불출 방구석에 깊이 앉아
淸觴可獨揮(청상가독휘) :
맑은 술을 혼자 휘둘러야 하리라.
只愁黃帽役(지수황모역) :
다만 걱정스러우니, 뱃사람 일 시키려고
鞭撻到荊扉(편달도형비) :
채찍 들고 사립문으로 달려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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