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당 이식(1584)

澤堂 李植( 택당 이식). 四月二十八日 5(사월이십팔일 5) 사월 이십팔 일 날에

산곡 2024. 1. 4. 08:47

 

澤堂 李植( 택당 이식).     四月二十八日  5(사월이십팔일 5)

사월 이십팔 일 날에

 

孔雀防牛觸(공작방우촉) :

공작새가 소뿔에 막혔으니

蟠龍受蝘譏(반룡수언기) :

못 속의 용이 도마뱀에게 기롱당했구나.

江湖難浪迹(강호난낭적) :

자연에 떠돌며 놀기도 어려우니

天地盡危機(천지진위기) :

세상 천지 모두가 위태롭도다.

一室宜深坐(일실의심좌) :

두문불출 방구석에 깊이 앉아

淸觴可獨揮(청상가독휘) :

맑은 술을 혼자 휘둘러야 하리라.

只愁黃帽役(지수황모역) :

다만 걱정스러우니, 뱃사람 일 시키려고

鞭撻到荊扉(편달도형비) :

채찍 들고 사립문으로 달려오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