澤堂 李植( 택당 이식). 詠蟬 1(영 선 1) 매미를 읊다
古樹淸陰落(고수청음낙) :
고목 한 그루에 맑은 그늘 드리우고
閑園細雨過(한원세우과) :
한가한 뜰에 가랑비 지나가는구나.
吟風長抱葉(음풍장포엽) :
바람을 읊으며 길이 나뭇잎 부여잡고
避熱數移柯(피열삭이가) :
열기 피하여 이 가지 저 가지 옮겨 다닌다.
翼比塵情薄(익비진정박) :
세상인심 야박한 것 드러내는 듯
聲含苦調多(성함고조다) :
어쩌면 그토록 고달프게 울어 대는가.
相思朱呂意(상사주려의) :
주희와 여조겸을 그리워하나니
不覺碍山河(부각애산하) :
산과 강이 막힌 것도 깨닫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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