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당 이식(1584)

澤堂 李植( 택당 이식). 鵶谷作(아곡작) 아곡에서 짖다

산곡 2023. 8. 25. 08:26

澤堂 李植( 택당 이식).    鵶谷作(아곡작)  아곡에서 짖다

 

櫟葉未辭樹(역엽미사수) :

상수리 잎은 아직 지니 않고

林風故作哀(임풍고작애) :

숲 바람은 일부러 슬픔을 일으킨다.

春歸山尙瘦(춘귀산상수) :

봄이 돌아와도 산은 초라하고

日暮客初廻(일모객초회) :

해질 녘에야 손이 돌아왔다.

鷄犬尋常慣(계견심상관) :

닭과 개는 항상 늘 습관대로고

柴荊寂寞開(시형적막개) :

사립문은 적막하게 열려있다

獠奴久相等(요노구상등) :

사냥 나간 종들을 오랜 동안 기다리며

蔬甲映盤杯(소갑영반배) :

좋은 안주 빛깔 소반의 잔을 비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