澤堂 李植( 택당 이식). 病中觀書(병중관서) 병 중에 책을 보며
夕死知無奈(석사지무나) :
저녁 죽어도 어쩔 수 없는 것
潛心只在書(잠심지재서) :
마음 앉히고 다만 책을 읽는다.
冥搜千古祕(명수천고비) :
천고의 비밀을 그윽히 찾으니
默會寸田虛(묵회촌전허) :
영묘한 마음을 말없이 깨닫는다.
豈爲求芻豢(개위구추환) :
어찌 고기 반찬만 구하려나
多慙類蠧魚(다참류두어) :
책벌레처럼 된다니 부끄워운 일.
時時獲新尙(시시획신상) :
때때로 새로운 통찰을 얻나니
往哲不欺余(왕철부기여) :
옛 철인들은 나를 속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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