澤堂 李植( 택당 이식). 孤 鴨 (고 압) 짝 잃은 오리
孤鴨翅翎短(고압시령단) :
짝 잃은 오리 날갯죽지도 짧아
依依傍小軒(의의방소헌) :
작은 추녀 곁을 서성이며 떠나지 못한다.
有家今亦燬(유가금역훼) :
있던 집이 지금 다 타 버리고
失偶爾猶存(실우이유존) :
짝 잃은 채, 너는 그대도 살아남았구나.
水淨頻窺影(수정빈규영) :
맑은 물에 자꾸 자기 그림자 비춰 보고
林疏幾警昏(림소기경혼) :
성긴 숲 속에서도 어둠 속에 놀라 깨어난다.
仍思經戰地(잉사경전지) :
곧 생각나기는 전쟁이 지나간 땅
嫠婦哭秋原(리부곡추원) :
가을 언덕 향해 통곡하는 과부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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