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당 이식(1584)

澤堂 李植( 택당 이식). 述病篇 3(술병편 3) 병에 대하여

산곡 2024. 6. 7. 21:05

澤堂 李植( 택당 이식).    述病篇 3(술병편 3) 병에 대하여

 

維摩元自病(유마원자병) :

유마가 원래 스스로 병이 났거늘

俗人疑示疾(속인의시질) :

사람들은 일부러 병든 체했단다.

形骸豈殊衆(형해개수중) :

육신이야 일반 사람과 어찌 다를까

超悟獨無匹(초오독무필) :

깨달음의 경지 홀로 짝이 없었었다.

不言不二門(부언부이문) :

유일한 진리를 끝내 말하지 않았나니

萬言從此畢(만언종차필) :

온갖 가르침의 말 여기에서 끝났다.

笑謝文殊師(소사문수사) :

우스워라, 문수보살 한 말씀 감사드리니

淸風生丈室(청풍생장실) :

방장실 여기에도 청풍이 감도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