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암 이덕무(1741)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溪堂閑咏(계당한영) 산골짜기를 향하여 지은 집에서 한가롭게 읊다

산곡 2023. 7. 8. 07:38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溪堂閑咏(계당한영)

산골짜기를 향하여 지은 집에서 한가롭게 읊다

 

 

手折林花嗅(수절임화후)

손수 숲 속의 꽃을 꺾어 냄새도 맡고

 

時復揷巾斜(시복삽건사)

이따금 다시 비스듬히 두건에 꼿기도 하네

 

一聲虛閣嘯(일성허각소)

텅 빈 집에서 휘파람 한번 불자

 

驚起城頭鴉(경기성두아)

성곽 위 까마귀가 깜짝 놀라 날아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