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암 이덕무(1741)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途中戱題(도중희제) 가는 도중에 장난삼아 쓰다

산곡 2023. 6. 30. 07:10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途中戱題(도중희제)

가는 도중에 장난삼아 쓰다

 

 

三四年全一布衣(삼사년전일포의)

삼사년 전에는 한갓 벼슬 없는 선비였으니

 

郵丞雖冷驟遷稀(우승수랭취천희)

찰방이 비록 낮은 벼슬이지만 드문 승진 이네

 

行行駿馬靑靑傘(행행준마청청산)

준마 탁 푸른 일산 받치고 길을 가니

 

到處淮陰舊釣磯(도처회음구조기)

이르는 곳마다 지난날 세월을 보내던 낚시터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