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자 윤기(1741)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遣 興 (견 흥) 흥을 돋우어 마음을 달래다

산곡 2024. 4. 27. 07:20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遣 興 (견 흥)

흥을 돋우어 마음을 달래다

 

 

深峽斜陽霽色生(심협사양제색생)

해 질 녘 깊은 골짜기에 날이 맑세 개니

 

滿村花柳更分明(만촌화류경분명)

마을에 가득한 꽃과 버드나무가 더욱 뚜렸나네

 

靑山注目無人語(청산주목무인어)

푸른 산을 주의 깊게 살피는데 이야기할 사람이 없어

 

倚遍虛堂四五楹(의편허당사오영)

텅 빈 집의 네댓 기둥을 두루 기대고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