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영교목(詠喬木) 큰키나무를 읊다
千劫蒼松半無枝 (천겁창송반무지)
오랜 세월 살아온 푸른 소나무, 가지가 반半밖에 남지 않았는데
歲寒猶有後凋姿 (세한유유후조차)
맹猛추위에도 여전히 늦게 시드는 모습을 지니고 있네.
森森直榦昂霄立 (삼삼직간앙소립)
빽빽이 우거져 무성茂盛한 곧은 줄기가 하늘 높이 서 있으니
大廈棟樑舍爾誰 (지하동량사이수)
크고 넓은 집의 기둥을 네가 아니면 무엇으로 만들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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