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자 윤기(1741)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창 승(蒼 蠅) 쉬파리

산곡 2024. 6. 9. 07:50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창 승(蒼 蠅) 쉬파리

 

 

營營終日往來頻 (영영종일왕래빈)

앵앵거리며 온종일 자주 오가는데

 

隨處難明黑白眞 (수처난명흑백진)

가는 곳마다 파리똥의 참모습을 알기 어렵네.

 

也非不足偸生計 (야비부족투생계)

구차苟且하나마 먹고살 방도方道가 모자라지도 않는데

 

畢竟杯盤喪厥身 (필의배반상궐신)

마침내 술상床에 달려들다 그 목숨을 잃고 마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