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無題(무제) 무제
簾外遊塵映隙曛(렴외유진영극훈) :
주렴 밖의 떠도는 먼지는 햇살에 비치는데
春情無賴對黃昏(춘정무뢰대황혼) :
춘정을 달랠 길 없어 황혼을 마주 바라본다.
王孫獵罷歸來晩(왕손렵파귀래만) :
왕손이 사냥 끝내고 저물녘에 돌아오니
活火金壺麝酒溫(활화금호사주온) :
타는 불 위에 금 술잔의 사향주가 따뜻하다.
楚臺春夢未分明(초대춘몽미분명) :
초나라 누대의 봄꿈은 아련하지만
雲雨猶堪惱半生(운우유감뇌반생) :
운우의 정이 오히려 반평생을 괴롭게 한다.
人世此歡應勝夢(인세차환응승몽) :
인간 세상의 이 즐거움 꿈보다 나으련만
却嫌行樂不多情(각혐행악불다정) :
도리어 행락의 다정하지 못하여 싫어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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