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思家(사가) 집 생각
雁信方三到(안신방삼도) :
편지는 이제야 세 번 왔는데
蟾輪已五虧(섬륜이오휴) :
달은 이미 다섯 번이나 기울다.
荒蘺殘露菊(황리잔로국) :
허물어진 울타리에 이슬 젖은 국화
寒樹爛霜梨(한수란상리) :
차가운 나무에는 서리 맞은 배가 익었다.
最憶鴉頭女(최억아두녀) :
머리가 까맣게 윤나는 딸이 가장 그립고
還懷犀角兒(환회서각아) :
이마가 헌칠한 아들놈도 생각난다.
城東一區宅(성동일구택) :
성 동쪽 집 한 채있으니
誰肯葺茅茨(수긍즙모자) :
누가 기꺼이 지붕을 이어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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