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거사 이규보(1168)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詠筆管(영필관) 붓을 읊다

산곡 2024. 7. 31. 15:46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詠筆管(영필관) 붓을 읊다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憶爾抽碧玉(억이추벽옥) :

기억하노니, 너는 푸른 옥을 뽑아놓은 듯 하고

孤直挺寒林(고직정한림) :

외롭고 곧은 지조는 한림 속에 뛰어나도다.

風霜苦不死(풍상고불사) :

바람과 서리에 괴로워도 꺾이지 않아

反見鋒刃侵(반견봉인침) :

도리어 칼날에 베임을 당했구나.

誰將獨夫手(수장독부수) :

그 누가 독부의 수단으로

刳出比于心(고출비우심) :

비간의 심장을 끄집어냈는가.

爲汝欲雪憤(위여욕설분) :

네를 위해 억울함을 씻고자 하려면

當書直言箴(당서직언잠) :

마땅히 곧은 말과 진리의 말만을 써야만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