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溪上偶作(계상우작)
개울가에서 우연히 짓다
朅來溪上弄淸波(걸래계상롱청파) :
시내 위에 어정거리며 맑은 물결과 노니
影舞形搖幻怪多(영무형요환괴다) :
그림자는 춤추고 내 몸은 흔들려 괴상하구나
忽憶蘇郞臨潁水(홀억소랑림영수) :
갑자기 소동파가 영수에서 놀던 일 생각나니
鬚眉散作百東坡(수미산작백동파) :
수염과 눈썹 흩어져 동파처럼 백가지 모습이 되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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