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거사 이규보(1168)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溪上偶作(계상우작) 개울가에서 우연히 짓다

산곡 2023. 7. 12. 08:06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溪上偶作(계상우작)

개울가에서 우연히 짓다

 

 

朅來溪上弄淸波(걸래계상롱청파) :

시내 위에 어정거리며 맑은 물결과 노니

 

影舞形搖幻怪多(영무형요환괴다) :

그림자는 춤추고 내 몸은 흔들려 괴상하구나

 

忽憶蘇郞臨潁水(홀억소랑림영수) :

갑자기 소동파가 영수에서 놀던 일 생각나니

 

鬚眉散作百東坡(수미산작백동파) :

수염과 눈썹 흩어져 동파처럼 백가지 모습이 되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