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재 이제현(1287)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函谷關(함곡관) 함곡관

산곡 2024. 5. 17. 08:32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函谷關(함곡관) 함곡관

 

形勝平看十二齊(형승평간십이제) :

형승은 열두 제를 내려다 보는데

下臨無路上無梯(하림무로상무제) :

밑으로는 길이 없고 길 위에는 사다리도 없다

土囊約住黃河北(토낭약주황하북) :

흙 주머니로 황하의 북쪽을 막았고

地軸句連白日西(지축구련백일서) :

지축은 백일의 서쪽에 맞닿았구나

天意已歸三尺劍(천의이귀삼척검) :

하늘의 뜻은 이미 한고조에게 돌아갔지만

人心豈特一丸泥(인심기특일환니) :

인심이야 어이 한 덩이 진흙 뿐이리오

秋禾滿畝風塵靜(추화만무풍진정) :

가을 곡식 이랑에 가득하고 풍진은 고요하니

穏跨征鞍聽午鷄(온과정안청오계) :

안장에 편히 걸터앉아 낮 닭 울음소리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