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재 이제현(1287)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鳳州龍湫(봉주룡추) 봉주 용추에서​​

산곡 2024. 6. 3. 06:49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鳳州龍湫(봉주룡추) 봉주 용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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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前翠石雙扉啓(산전취석쌍비계) :

산 앞 푸른 돌, 두 돌문 열렸는데

石底澄潭萬丈深(석저징담만장심) :

돌 밑 맑은 못이 만 길이나 깊도다

明浸日光紛閃閃(명침일광분섬섬) :

밝게 빛친 햇빛 눈부시게 반짝거리고

冷涵林影淨沈沈(랭함림영정침침) :

서늘한 숲그림자 잠겨 맑고도 침침하다

斯民政要滋湯旱(사민정요자탕한) :

이 백성들 탕임금 가뭄에 비를 바라니

彼相誰堪作說霖(피상수감작설림) :

어느 정승이 부열의 장마비를 내릴 만한가

出沒魚兒休察見(출몰어아휴찰견) :

드나드는 작은 물고기들아 살펴보지 말라

龍應先遣試人心(룡응선견시인심) :

아마도 용이 널 보내 사람 마음 시험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