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주 권 필(1569)

石洲 權 韠(석주 권필). 林下十詠 5(임하십영 5) 숲속에서 열가지를 읊다. 無爲(무위) : 하는일 없이

산곡 2023. 10. 31. 08:04

石洲 權 韠(석주 권필).   林下十詠 5(임하십영 5)

숲속에서 열가지를 읊다.  無爲(무위) : 하는일 없이

 

 

避俗年來不過溪(피속년래불과계)

속세를 벗어나려고 지나간 몇 해 동안 시내를 건너지 않고

 

小堂分與白雲樓(소당분여백운루)

작은 집은 흰 구름에게 나누어 주어 깃들이게 했네

 

晴窓日午無人到(청창일오무인도)

맑게 갠 날 창가에 서 있자니 한낮이 되도록 오는 사람 없고

 

唯有山禽樹上啼(유유산금수상제)

오직 산새들만 나무 위에서 울고 있을 뿐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