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주 권 필(1569)

石洲 權 韠(석주 권필). 林下十詠 6(임하십영 6) 숲속에서 열가지를 읊다. 觀物(관물) : 사물을 보며

산곡 2023. 11. 12. 12:16

石洲 權 韠(석주 권필).    林下十詠 6(임하십영 6)

숲속에서 열가지를 읊다.    觀物(관물) : 사물을 보며

 

 

鳶魚飛躍太和中(연어비약태화중)

온 세상에 가득한 화기 속에서 솔개는 하늘 높이 날아

오르고 물고기는 물 위로 뛰어오르니

 

萬物浮沈一氣融(만물부심일기융)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성하고 쇠하는 것은 타고난

기운이 바뀌는 것이네

 

春雨歇時庭草(춘우헐시정초록)

봄비가 그칠 때 뜰에 난 풀은 푸릇푸릇하니

 

這般生意與人同(저반생의여인동)

이와 같이 풀이 살려고 하는 뜻은 사람과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