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주 권 필(1569)

石洲 權 韠(석주 권필). 林下十詠 7(임하십영 7) 숲속에서 열가지를 읊다. 溪亭(계정) : 시냇가 정자

산곡 2023. 11. 22. 09:07

石洲 權 韠(석주 권필).    林下十詠 7(임하십영 7) 숲속에서 열가지를 읊다

 溪亭(계정) : 시냇가 정자

 

 

林下淸溪溪上亭(임하청계계상정)

숲 속에는 맑고 깨끗한 시내 시냇가에는 정자

 

亭邊無數亂峯靑(정변무수란봉청)

정자 주변에 수없이 여기저기 솟은 산봉우리가 푸르기만 하네

 

幽人醉臥日西夕(유인취와일서석)

속세를 피해 조용히 사는 사람은 술에 취해 누웠고 해는 서산으로 저무는데

 

萬壑松風吹自醒(만학송풍취자성)

첩첩이 겹쳐진 골짜기에 부는 솔바람에 술이 저절로 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