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1762)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懷東嶽(회동악) 동악을 그리며

산곡 2023. 1. 25. 08:26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懷東嶽(회동악) 동악을 그리며

 

東嶽絶殊異(동악절수이)

동악은 다른산과 너무나

紫崿疊靑㟽(자악첩청표)

붉은 벼랑에 푸른 봉이 겹겹이 쌓였구나

雕鍥入纖微(조계입섬미)

새기고 깍은 공이 극히 섬세 하여

神匠洩機巧(신장설기교)

신령한 장인 솜씨 드러나 있구나

仙賞委瀛壖(선상위영연)

선경의 구경거리 해변에 있어

幽姿獨窈窕(유자독요조)

맑은 자태 홀로 맑고도 그윽하다

惜無棲隱客(석무서은객)

애석하다 은거하는 객하나 없다니

瀟洒脫塵表(소쇄탈진표)

깨끗이 속세의 모습을 활짝 벗어 있거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