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1762)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秋夜(추야) 가을밤

산곡 2023. 1. 18. 09:11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秋夜(추야) 가을밤 

 

情結林泉愛[정결임천애] :

임천을 사랑하여 정을 맺으니 

門臨車馬音[문임차마음] :

수레와 말 소리가 문에 에도네.

竹欄勤點綴[죽란근점철] :

대쪽 난간을 부지런히 엮어 고치니 

花木强蕭森[화목강소삼] :

꽃과 나무들 세차다가 앙상하구나.

涼露枝枝色[량로지지색] :

서늘한 이슬은 가지마다 빛나고

秋蟲喙喙吟[추충훼훼음] :

가을 벌레들 숨이차듯 성급히 노래하네.

獨行還獨坐[독행환독좌] :

혼자 다니다 돌아와 홀로 앉으니

明月照幽襟[명월조유금] :

밝은 달은 조용히 마음을 비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