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1762)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飮酒2(음주2)

산곡 2023. 1. 12. 07:44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飮酒2(음주2)

 

細馬爭門入(세마쟁문입) :

섬세하고 좋은 말은 다투어 들고

豐貂滿院來(풍초만원래) :

고관들이 들어와 집에 가득하도다.

直愁衣帶熱(직수의대열) :

우선 의대가 달아오를까 걱정되어

故傍酒家廻(고방주가회) :

일부러 술집 곁으로 다가 가보노라.

牢落聊全性(뢰락료전성) :

덤뿍 마셔도 에오라지 끄떡없어야 하나

嶔崎任散才(금기임산재) :

고결한 자가 방탕해지기도 하노라.

所欣惟自適(소흔유자적) :

스스로 만족함이 제일 기쁜 일

莫笑坳堂杯(막소요당배) :

우묵한 집 술잔이라도 비웃지 말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