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淡泊(담박) 담박함
淡泊爲歡一事無(담박위환일사무)
담박함을 즐길 뿐 아무일도 없지만
異鄕生理未全孤(이향생리미전고)
타향에서 산다해도 외로운 것만은 아니네
客來花下攜詩卷(객래화하휴시권)
손님 오면 꽃그늘에서 시집을 함께 읽고
僧去牀間落念珠(승거상간낙념주)
스님떠나 평상가에서 떨어진 염주를 발견하네
菜莢日高蜂正沸(채협일고봉정비)
장다리밭에 해 높이 뜨면 벌들이 잉잉거리고
麥芒風煖雉相呼(맥망풍난치상호)
보리 까끄라기에 미풍 불면 꿩들이 꺼겅대지
偶然橋上逢隣叟(우연교상봉린수)
우연히 다리 위에서 이웃 사는 영감 만나
約共扁舟倒百壺(약공편주도백호)
배 하나 띄워놓고 취하도록 마시자 약속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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