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1762)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藍子洲打魚(남자주타어) 남자주에서 고기를 잡아

산곡 2023. 4. 10. 08:55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藍子洲打魚(남자주타어)

남자주에서 고기를 잡아

 

打魚每趁麥黃天[타어매진맥황천] : 

보리가 노래지면 늘 고기 잡이 따르니

巨網橫流一字連[거망횡류일자련] : 

큰 그물 가로로 흘려 일(一)자로 연했네.

立表始愁驅貉遠[입표시추구학원] :

표지 세워 모아 일으켜 족제비 멀리 내쫓고

括囊方識籠鵝全[괄낭방식농아전] : 

모두 자루에 담으니 거위 싼것을 다 알리라.

茶爐亂眼風中沸[다로난안풍중비] :

차 화로의 어지러운 거품 바람 속에 들끓고

葡架明珠露共懸[포가명주로공현] : 

얽어맨 포도나무 밝은 구슬 이슬처럼 매달렸네.

不有威靈由地主[불유위령유지주] :

이 곳 우두머리 쫓아 명령 어기는 일 없었으니

銀鱗那得滿歸船[은린내득만귀선] :

은빛 물고기 얻어 배에 가득채워 돌아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