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1762)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別家五十有八日始得家書志喜寄兒 (별가오십유팔일시득가서지희기아)

산곡 2023. 3. 28. 09:00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別家五十有八日始得家書志喜寄兒

(별가오십유팔일시득가서지희기아)

집 떠나 오십팔일에 편지 받고 기뻐서 아이에게 부치다

 

杜詩先獲我(두시선획아)

두보 시가 먼저 내 마음을 읋었구나

書到汝爲人(서도여위인)

사찰이 왔으니 너도 사람이 됐구나

物外江山靜(물외강산정)

세상 밖으로 강산은 고요하고

寰中母子親(환중모자친)

천지에 모자간은 가까 우리라

驚疑那免疾(경의나면질)

놀란 나머지 병이라도 나겠지

生活莫憂貧(생활막우빈)

사는 것 가난하다 너무 걱정 말아라

黽勉治蔬圃(민면치소포)

부지런 힘써 남새밭 가꾸면

淸時作逸民(청시작일민)

청명한 시대되어 평안한 백성 되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