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래 양사언(1517)

蓬萊 楊士彦(봉래 양사언). 萬景臺次林石泉韻(만경대차임석천운) 만경대에서 석천임억령의 시를 차운하다

산곡 2023. 4. 21. 08:42

蓬萊 楊士彦(봉래 양사언).   萬景臺次林石泉韻(만경대차임석천운)

만경대에서 석천임억령의 시를 차운하다

  

 

碧海暈紅窺日半(벽해훈홍규일반)

짙푸른 바다를 붉게 물들이며 해가 반쯤 떠오르고

 

蒼苔磯白烱鷗雙(창태기백경구쌍)

푸릇푸릇한 이끼 낀 흰 백사장에 갈매기 쌍쌍이 나니 빛나네

 

金銀臺上發孤嘯(금은대상발고소)

금은대 위에서 외롭게 휘파람 불고 있노라니

 

天地浩然開八窓(천지호연개팔창)

넓고 큰 온 세상이 팔방으로 난 창 앞에 펼쳐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