許蘭雪軒(허난설헌). 效沈亞之體(효심아지체) 심아지체를 본떠
遲日明紅謝(지일명홍사)
따스한 봄날 붉은 해 정자를 비추고
晴波斂碧潭(청파렴벽담)
맑은 물결 푸른 못에 찰랑이네
柳深鸎睍睆(유심앵현화)
늘어진 실버들 좋아좋아 꾀꼴꾀꼴
花落燕呢喃(화락연니남)
지는 꽃 싫어싫어 지지배배
泥潤埋金屐(니윤매금극)
질척질척 진흙길 얼룩얼룩 비단신
鬟底膩玉箴(환저이옥잠)
쪽진 머리 숙이니 반짝반짝 옥비녀
銀屛錦茵暖(은병금인난)
깊은 규방 따스한 비단 이불
春色夢江南(춘색몽강남)
화려한 봄날 강남을 꿈꾸네
'01) 허난설헌(여) 1563)' 카테고리의 다른 글
許蘭雪軒(허난설헌). 效李義山體 1(효이의산체 1) 李商隱 體를 흉내내어 눈물로 쓰다 (0) | 2023.08.03 |
---|---|
許蘭雪軒(허난설헌). 莫愁樂(막수락)막수의 노래 (0) | 2023.07.27 |
許蘭雪軒(허난설헌). 感遇4 (감우4) 봉래산에 올라 (0) | 2023.07.10 |
許蘭雪軒(허난설헌). 感遇 3 (감우 3) 하늘의 이치를 벗어나기는 어려워라 (0) | 2023.07.02 |
許蘭雪軒(허난설헌). 感遇2 (감우2) 부귀를 구하지 않으리라 (0) | 2023.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