退溪 李滉[퇴계 이황]. 溪上偶吟[계상우음] 계상에서 우연히 읊다.
把釣閒吟坐石磯[파조한음좌석기] :
낚시대 잡고 한가히 읊으며 물가 돌에 앉으니
不知林表掛斜暉[부지림표괘사휘] :
지는 해가 숲 바깥에 걸리는 줄도 몰랐네.
歸來一室淸如水[귀래일실청여수] :
돌아 오니 온 집안은 물 같이 한가한데
身上猶看半濕衣[신상유간반습의] :
다만 몸 위의 반쯤 젖은 옷만 바라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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