雙梅堂 李詹 (쌍매당 이첨). 將赴密陽歇馬茵橋新院장(부밀양헐마인교신원)
밀양 가는 중에 인교신원에서 말을 쉬며
行旅知多少(행려지다소) :
여행하는 사람 얼마나 되나
閑人似我稀(한인사아희) :
나처럼 한가한 사람도 드물도다
愛山隨處駐(애산수처주) :
산 사랑하여 머무는 곳마다 말을 멈추고
得句獨吟歸(득구독음귀) :
시구를 지어 혼자 읊으며 돌아가노라
僧院秋方至(승원추방지) :
산 절간에는 막 가을이 오고
官塗露未晞(관도로미희) :
관로에는 이슬이 마르지 않았구나
會當容此膝(회당용차슬) :
결국 이 한 몸 부칠 곳
江上有魚磯(강상유어기) :
강 위에 물고기 잡는 낚시터가 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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