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峯 奇大承(고봉 기대승). 別山(별산) 산을 떠나며
扶輿淸淑此焉窮(부여청숙차언궁) :
수레로 아름답고 맑은 이 곳에 이르니 길은 다하고
磅礴頭流氣勢雄(방박두류기세웅) :
크나큰 두류산 기세가 웅장하구나.
萬古橫天瞻莽莽(만고횡천첨망망) :
만고에 비낀 하늘은 볼수록 망망하여라.
三才拱極仰崇崇(삼재공극앙숭숭) :
삼재가 북극에 조공하니 올려보니 높고도 높구나.
元精固護張猶翕(원정고호장유흡) :
그 원기 굳게 지키니 퍼지다 다시 뭉쳐지고
潛澤流行感卽通(잠택류행감즉통) :
잠긴 은택 흘러내려 느끼면 통하는구나.
多少往來人不盡(다소왕래인불진) :
많은 사람들 왕래하여 그치지 않으니
却慙靈境祕祝融(각참령경비축융) :
축융을 숨긴 신령한 경계가 오히려 부끄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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