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峯 奇大承(고봉 기대승). 又奉一律倂祈笑攬(우봉일율병기소람)
또 율시를 올리며 웃으며 보아주시기를
竄逐歸來鬢欲蒼(찬축귀래빈욕창) :
쫓겨나 돌아왔을 때 귀밑털은 하랗게 되려하였데
二人相見喜何量(이인상견희하량) :
두 사람의 서로 만나는 기쁨 어이 다 측량하리오
恩催驛馬班初綴(은최역마반초철) :
성은이 역마를 재촉하자 관복을 처음 입게 되어
夢繞庭闈路正長(몽요정위로정장) :
부모 계신 가정을 꿈속에 맴도니 갈 길은 정말 멀어
奉養難便堪愛日(봉양난편감애일) :
봉양이 편치 못하니 가는 해가 아쉬워
經綸未展足迴腸(경륜미전족회장) :
경륜을 펴지 못해 응당 마음속이 괴로워진다
東風解凍晴江闊(동풍해동청강활) :
동풍에 얼음이 풀려 강물이 활짝 트이어
扶老還京事不妨(부로환경사불방) :
늙은 몸 이끌고 서울로 가는 일, 방해받지 앉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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