龜峯 宋翼弼(구봉 송익필). 道 上(도 상) 길에서
曠野悲風急(광야비풍급) :
광야에 슬픈 바람 휘몰아 불고
蕭條閭間稀(소조려간희) :
마을마저 드물어 쓸쓸하구나.
危時門閉早(위시문폐조) :
시절이 위태로워 문 일찍 닫고
山遠客來遲(산원객래지) :
산길이 멀어 손님은 오기 어려워라.
落照孤雲外(낙조고운외) :
구름밖에는 지는 햇빛
長天一鳥歸(장천일조귀) :
아득한 하늘에는 돌아오는 새 한 마리.
東南居未定(동남거미정) :
사방을 둘러봐도 살 곳이 없어
悵悵更臨岐(창창갱임기) :
기로에 선 이 마음 더욱 쓸쓸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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