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초 김부용(여 1813)

金芙蓉(김부용)] 奉次淵泉閤下 2(봉차연천합하 2)

산곡 2024. 1. 14. 10:12

金芙蓉(김부용)]   奉次淵泉閤下 2(봉차연천합하 2)

 

山水吟成小硯西(산수음성소연서)

산수를 읊조려 작은 벼루 옆에 써두니

 

洛南烟月隔窓迷(낙남연월격창미)

서울남쪽 안개속 비치는 달빛 창문너머 아득하네

 

城頭弱柳非梧樹(성두약류비오수)

성머리의 여린 버들 오동나무 아니거늘

 

豈望他時老鳳棲(기망타시로봉서)

어찌 훗날 늙은 봉황 깃들길 바라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