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초 김부용(여 1813)

金芙蓉(김부용). 奉次淵泉閤下 1(봉차연천합하 1)

산곡 2024. 1. 7. 09:11

 

金芙蓉(김부용).    奉次淵泉閤下 1(봉차연천합하 1)

 

 

  紗窓睡罷月輪西(사창수파월륜서)

사창에 잠을 깨니 서창으로 달이 지고

 

漢水雲烟夢裡迷(한수운연몽리미)

은하수 흐르는 밤안개 꿈속처럼 아득하네

 

林下淸風簾幙起(림하청풍염막기)

숲속 맑은 바람 주렴 걷어 올리니

 

芳心寂寞一鵻棲(방심적막일추서)

고운마음 적막한데 산 새 깃들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