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蜂 金克己(노봉 김극기). 仍弗驛(잉불역) 잉불역
悠悠山下驛(유유산하역)
아득한 산 아래 작은 역
信轡詠凉天(신비영량천)
말 가는대로 맞겨 차가운 가을에 시를 읊으며 길을 가네
水有含芒蟹(수유함망해)
물에는 벼 까끄라기 먹은 게가 있는데
林無翳葉蟬(림무예엽선)
숲에는 어두운 잎에 가린 매미도 없네
溪聲淸而雨(계성청이우)
개울물 흐르는 소리 맑아 비 내린 듯 하고
野氣淡如煙(야기담여연)
들판의 기운 담담하여 안개 낀 듯 자욱하네
入夜投孤店(입야투고점)
밤 되어 외딴 주막에 드니
村夫尙未眠(촌부상미면)
시골 아저씨 아직 잠들지 않고 나를 맞아주네
'03) 노봉 김극기(1150)' 카테고리의 다른 글
老蜂 金克己(노봉 김극기). 村 家(촌 가)시골 마을 (0) | 2023.04.19 |
---|---|
老蜂 金克己(노봉 김극기). 胡家務館次途中韻(호가무관차도중운) 아침에 송무관에서 (2) | 2023.04.12 |
老蜂 金克己(노봉 김극기). 過東峯館河橋(과동봉관하교) 연봉관 하교를 지나며 (0) | 2023.03.30 |
老蜂 金克己(노봉 김극기). 使金過兎兒島鎭寧館(사금과토아도진녕관)금나라에 사신길에 토아도 진녕관을 니나며 (0) | 2023.03.23 |
老蜂 金克己(노봉 김극기). 朝宋務舘次途中韻(조송무관차도중운) 아침에 송무관에서 (0) | 2023.0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