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365) 108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歸園田居 1(귀원전거 1)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歸園田居 1(귀원전거 1) 전원에 돌아가 살며 少無適俗韻(소무 적속운) : 젊어 세상 속기에 어울리지 않아 性本愛丘山(성본 애구산) : 천성이 산을 좋아했지요 誤落塵網中(오락 진망중) : 티끌 세상에 잘못 들어 一去三十年(일거 삼십년) : 한번 떠나 삼십년이 되었지요 羈鳥戀舊林(기조 련구림) : 새장에 갇힌 새는 옛 숲을 그리워하고 池魚思故淵(지어 사고연) : 연못 속 물고기는 저 살던 곳 생각한다지요 開荒南野際(개황 남야제) : 남쪽 들녘 한 끝을 일구고 守拙歸園田(수졸 귀원전) : 본성을 지키어 시골로 돌아왔지요 方宅十餘畝(방택 십여무) : 모난 텃밭 십여 이랑 草屋八九間(초옥 팔구간) : 집은 초가집 팔구 간이지요 榆柳蔭後簷(유류 음후첨) : 느릅나무 버드나무 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酬劉柴桑(수유시상)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酬劉柴桑(수유시상) 유시상의 시에 응수하여 窮居寡人用(궁거과인용) : 궁벽한 거처엔 사람의 왕래 적어 時忘四運周(시망사운주) : 때로는 사시절 운해오 잊고 살고 있다 門庭多落葉(문정다락엽) : 문간앞 뜰에 낙엽이 많아져 慨然知已秋(개연지이추) : 개연히 이미 가을임을 알게 되었도다 新葵鬱北牖(신규울북유) : 갓 핀 해바라기 북쪽 들창에 울창하고 嘉穟養南疇(가수양남주) : 아름다운 곡식은 남쪽 밭에서 자라는구나 今我不爲樂(금아불위락) : 지금 내가 즐기지 않으면 知有來歲不(지유내세불) : 내년이 있을지 어찌 알겠는가 命室携童弱(명실휴동약) : 아내에 일러 어린것들 손잡고 良日登遠遊(량일등원유) : 이 좋은 날 먼 소풍길에 나서노라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諸人共遊周家墓栢下(제인공유주가묘백하)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諸人共遊周家墓栢下(제인공유주가묘백하) 여러 사람들이 함께 주씨 집안 무덤 잣나무 아래서 놀며 今日天氣佳(금일천기가) : 오늘은 날씨 좋아 淸吹與鳴彈(청취여명탄) : 불어오는 맑은 바람과 요란한 매미 소리 感彼栢下人(감피백하인) : 저 젓나무 아래 사람들 생각하니 安得不爲歡(안득불위환) : 어찌 가서 즐겁게 놀지 않으리오 淸歌散新聲(청가산신성) : 청아한 노래는 새로운 소랫가락 흩어내고 綠酒開芳顔(록주개방안) : 푸른빛 고운 술은 꽃다운 얼굴 활짝 피운다 未知明日事(미지명일사) : 내일 일은 나 모르겠노니 余襟良已彈(여금량이탄) : 내 마음 속은 정말 이미 풀려버렸노라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蜡 日(사 일) 납일 제사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蜡 日(사 일) 납일 제사 風雪送餘運(풍설송여운) : 바람과 눈이 남은 기운 보내지마는 無妨時已和(무방시이화) : 상관없이 계절은 이미 따뜻해지는구나 梅柳夾門植(매류협문식) : 매화나무, 버드나무 문을 끼고 심겨있고 一條有佳花(일조유가화) : 그 중 한 가지에는 좋은 꽃 피었구나 我唱爾言得(아창이언득) : 내가 노래하면 너는 옳그니 말하고 酒中適何多(주중적하다) : 술 속에는 마침 많이도 들어 있구나 未能明多少(미능명다소) : 얼마인지 밝힐 수는 없어도 章山有奇歌(장산유기가) : 장산에는 기묘한 노래가 있가 있구나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西江月艇(서강월정)서강월정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西江月艇(서강월정)서강월정 江寒夜靜得魚遲(강한야정득어지) 강물은 차고 밤은 고요한데 고기 더디 잡히어 獨倚蓬窓捲釣絲(독의봉찬권조사) 혼자 봉창에 기대어 낚시줄을 거두나니 滿目靑山一船月(만목청산일선월) 눈에 가득 청산이요 한 배 가득 달빛이라 風流未必載西施(풍류미필재서시) 풍류는 반드시 서시를 싣는 데에만 있지 않으리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問來使(문래사)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問來使(문래사) 심부름 온 사람에게 묻다 爾從山中來(이종산중래) 그대들 산중에서 왔으니 早晩發天目(조만발천목) 얼마전에 천목산을 출발했겠지 我屋南窓下(아옥남창하) 우리집 남쪽 창 아래 今生幾叢菊(금생기총국) 지금 국화 몇 떨기 피었던가 薔薇葉已抽(장미엽이추) 장미 잎은 이미 떨어졌고 秋蘭氣當馥(추란기당복) 가을 난초 향기가 짙으리 歸去來山中(귀거래산중) 돌아가리라 산중으로 山中酒應熟(산중주응숙) 산중에는 응당 술이 익었으리라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四 詩 (사 시) 사계절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四 詩 (사 시) 사계절 春水萬四澤(춘수만사택) 봄물 사방 못에 가득하고 夏雲多奇峰(하운다기봉) 여름 구름은 기이한 봉우리도 많구나 秋月揚明輝(추월양명휘) 가을달은 밝은빛으로 드날리고 冬嶺秀孤松(동령수고송) 겨울산에 외로운 소나무 빼어나구나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雜詩 12수(잡시 12수) 잡시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雜詩 1(잡시 1) 잡시 人生無根蔕(인생무근체) : 인생이란 뿌리가 없는 것飄如陌上塵(표여맥상진) : 날리는 길 위의 먼지와 같아라分散逐風轉(분산축풍전) : 흩어져 바람 따라 구르는지라此已非常身(차이비상신) : 이는 이미 항상 내 몸만은 아니로다流落成兄弟(류락성형제) : 유랑하여 형제로 되어서何必骨肉親(하필골육친) : 꼭 친형제로 될 것도 없도다得歡當作樂(득환당작락) : 기쁜 일 생기면 즐겁게 지내야 하니斗酒聚比隣(두주취비린) : 한 말의 술로 이웃을 모으는도다盛年不重來(성년불중래) : 젊은 날운 다시 오지 않고一日難再晨(일일난재신) : 하루는 두 번 새벽 되기 어렵도다及時當勉勵(급시당면려) : 때맞춰 힘써야 할 것이니歲月不待人(세월불대인) :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