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허난설헌(여) 1563) 97

蘭雪軒 許楚姬(란설헌 허초희). 遊仙詞 31 (유선사 31) 신선계 에서 놀다

蘭雪軒 許楚姬(란설헌 허초희).    遊仙詞 31 (유선사 31) 신선계 에서 놀다 管石金華四十年(과석금화사십년)금화산 석실에서 사십년 수도 중에 老兄相訪蔚藍天(노형상방울람천)노형이 울람천 으로 날 찾아왔네 煙蓑月篴人間事(연사월적인간사)아지랑이 속에 누역 쓰고 笑指溪南白玉田(소지계남백옥전)달아래 피리부는 인간사 이야기 하다웃으면서 시내 남쪽 백옥전 을 가리키네

蘭雪軒 許楚姬(란설헌 허초희). 遊仙詞 30 (유선사 30) 신선계 에서 놀다

蘭雪軒 許楚姬(란설헌 허초희).   遊仙詞 30 (유선사 30) 신선계 에서 놀다 華表眞人作夜歸(화표진인작야귀)화표주 신선이 어젯밤에 돌아왔는데 桂香吹滿六銖衣(계향취만육수의)계수나무 꽃향기 육수의에 가득하네 閑回鶴馭瑤壇上(한회학어요단상)한가로이 학을 타고 요단에 오르니 日出瓊林露未晞(일출경림로미희)해는 숲위로 떠오르는데 아직 이슬이 남았네

蘭雪軒 許楚姬(란설헌 허초희). 遊仙詞 29 (유선사 29) 신선계 에서 놀다

蘭雪軒 許楚姬(란설헌 허초희).   遊仙詞  29 (유선사  29) 신선계 에서 놀다  宓妃閑製赤霜袍(복비한제적상포)복비가 무료히 붉은 도포 짓는데 素手頻回玉翦刀(소수빈회옥전도)고운 손으로 부지런히 가위질 하네 眉鎖睡痕花影午(미쇄수흔화영오)눈썹 찡그려 잠을 쫓고 그림자는 한낮인데 紫皇令賜碧葡萄(자황영사벽포도)상제께서 시동 보내 푸른 포도 내리셨네

蘭雪軒 許楚姬(란설헌 허초희). 遊仙詞 28 (유선사 28) 신선계 에서 놀다

蘭雪軒 許楚姬(란설헌 허초희).    遊仙詞 28 (유선사 28) 신선계 에서 놀다  瓊海漫漫浸碧空(경해만만침벽공)구슬 바다는 아득히 벽공에 잠겼는데 玉妃無語倚東風(옥비무어의동풍)옥비는 아무 말없이 동풍에 몸을 맡기셨네 蓬萊夢覺三千里(봉래몽각삼천리)봉래산 삼천리 꿈에서 깨니 滿袖啼痕一抹紅(만수제흔일만홍)옷 소매 적신 눈물자국 뺨에 찍은 臙脂  지워졌네

許蘭雪軒(허난설헌). 四時詞(사시사) [春.夏.秋.冬.]

許蘭雪軒(허난설헌).    四時詞(사시사) [春.夏.秋.冬.]  [春 = 봄]  院落深沈杏花雨(원락심침행화우)봄깊은 정원 청명이라 비는 내리고流鸎啼在辛夷塢(유앵제재신이오)날아온 꾀꼬리 목부용 심은 언덕에서 울고 있네流蘇羅幕襲春寒(유소라막습춘한)술 늘어진 비단 휘장에 봄추위 스며들고博山輕飄香一縷(박산경표향일루)향로에서 한 오라기 향이 피어나네美人睡罷理新粧(미인수파리신장)잠에서 깨어 새로이 단장하고香羅寶帶蟠鴛鴦(향라보대반원앙)향기로운 비단 보석 띠엔 원앙을 수놓았구나斜捲重簾帖翡翠(사권중렴첩비취)겹발 걷고 비취 이불고 개어 놓고懶把銀箏彈鳳凰(나파은댕탄봉황)은쟁을 힘없이 잡고 봉황음 한 가락 타보네金勒雕鞍去何處(금륵조안거하처)금빛 재갈 화령한 안장 내님 어디 가셨나多情鸚鵡當窓語(다정앵무당창어)다정한 앵무새 창문..

蘭雪軒 許楚姬(란설헌 허초희). 遊仙詞 27 (유선사 27) 신선계 에서 놀다

蘭雪軒 許楚姬(란설헌 허초희).    遊仙詞 27 (유선사 27) 신선계 에서 놀다  催呼滕六出天關(최호등륙출천관)서둘러 등륙을 불러 하늘문 나오는데 脚踏風龍徹骨寒(각답풍룡철골한)바람과 용을 밟고 가려니 뼛속까지 시렵구나 袖裏玉塵三百斛(수리옥진삼백곡)소매 속 있던 옥가루 삼백 섬이 散爲飛雪落人間(산위비설락인간)흩날이어 눈송이 되어 인간세상에 뿌려지누나

蘭雪軒 許楚姬(란설헌 허초희). 遊仙詞 26 (유선사 26) 신선계 에서 놀다

蘭雪軒 許楚姬(란설헌 허초희).   遊仙詞 26 (유선사 26) 신선계 에서 놀다   廣寒宮殿玉爲梁(광한궁전옥위량)옥으로 대들보 만든 광한전 銀燭金屛夜正長(은촉금병야정장)은촛대 금병풍에 밤이 길기만 하구나 欄外桂花涼露濕(난외계화량노습)난간 밖 계수나무 차가운 이슬에 젖고 紫簫聲裏五雲香(자소성리오운향)붉은 피리 소리에 오색 구름 향기롭네

蘭雪軒 許楚姬(란설헌 허초희). 遊仙詞 25 (유선사 25) 신선계 에서 놀다

蘭雪軒 許楚姬(란설헌 허초희).    遊仙詞 25 (유선사 25) 신선계 에서 놀다  煙蓋飄颻向碧空(연개표요향벽공)꽃구름 흩날리며 벽공을 올랐다 翠幢歸殿玉壇空(취당귀전옥단공)푸른깃발 궁전으로 돌아오니 옥단은 비었구나 靑鸞一隻西飛去(청난일척서비거)푸른 난새 한 마리 서쪽으로 날아가고 露壓桃花月滿空(노압도화월만공)하늘높이 돋은달 이슬에젖은 벽도화 비추누나

蘭雪軒 許楚姬(란설헌 허초희). 遊仙詞 24 (유선사 24) 신선계 에서 놀다

蘭雪軒 許楚姬(란설헌 허초희).    遊仙詞 24 (유선사 24) 신선계 에서 놀다  新拜眞官上玉都(신베진관상옥도)새로 진궁에 제수되어 옥황궁에 오르니 紫皇親授九靈符(자황친수구령부)상제께서 친히 구령부를 내리시네 歸來桂樹宮中宿(귀래계수궁중숙)월궁으로 돌아와 잠을 청하려니 白鶴閑眠太乙爐(백학한면태을로)백학이 꾸벅꾸벅 태을로 앞에서 졸고있네

蘭雪軒 許楚姬(난설헌 허초희). 遊仙詞 23 (유선사 23) 신선계 에서 놀다

蘭雪軒 許楚姬(난설헌 허초희).  遊仙詞 23 (유선사 23) 신선계 에서 놀다  樓鎖彤霞地絶盡(누쇄동하지절진)누대는 붉은 노을에 잠기고 대지는 먼지 한점 없고 玉妃春淚濕羅巾(옥비춘루습나건)양귀비의 눈물만 비단 수건 적시누나 瑤空月浸星河影(요공월침성하영)푸른 하늘에 떠있는 달은 은하수 그림자에잠기고 鸚鵡驚寒夜喚人(앵무경한야환인)추위에 놀란 앵무새 밤에 사람을 부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