許蘭雪軒(허난설헌). 四時詞(사시사) [春.夏.秋.冬.]
許蘭雪軒(허난설헌). 四時詞(사시사) [春.夏.秋.冬.] [春 = 봄] 院落深沈杏花雨(원락심침행화우)봄깊은 정원 청명이라 비는 내리고流鸎啼在辛夷塢(유앵제재신이오)날아온 꾀꼬리 목부용 심은 언덕에서 울고 있네流蘇羅幕襲春寒(유소라막습춘한)술 늘어진 비단 휘장에 봄추위 스며들고博山輕飄香一縷(박산경표향일루)향로에서 한 오라기 향이 피어나네美人睡罷理新粧(미인수파리신장)잠에서 깨어 새로이 단장하고香羅寶帶蟠鴛鴦(향라보대반원앙)향기로운 비단 보석 띠엔 원앙을 수놓았구나斜捲重簾帖翡翠(사권중렴첩비취)겹발 걷고 비취 이불고 개어 놓고懶把銀箏彈鳳凰(나파은댕탄봉황)은쟁을 힘없이 잡고 봉황음 한 가락 타보네金勒雕鞍去何處(금륵조안거하처)금빛 재갈 화령한 안장 내님 어디 가셨나多情鸚鵡當窓語(다정앵무당창어)다정한 앵무새 창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