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난설헌(여 1563)

蘭雪軒 許楚姬(난설헌 허초희). 遊仙詞 23 (유선사 23) 신선계 에서 놀다

산곡 2024. 5. 17. 08:06

蘭雪軒 許楚姬(난설헌 허초희).  遊仙詞 23 (유선사 23) 신선계 에서 놀다

 

樓鎖彤霞地絶盡(누쇄동하지절진)

누대는 붉은 노을에 잠기고 대지는 먼지 한점 없고

 

玉妃春淚濕羅巾(옥비춘루습나건)

양귀비의 눈물만 비단 수건 적시누나

 

瑤空月浸星河影(요공월침성하영)

푸른 하늘에 떠있는 달은 은하수 그림자에잠기고

 

鸚鵡驚寒夜喚人(앵무경한야환인)

추위에 놀란 앵무새 밤에 사람을 부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