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亭 卞季良(춘정변계량). 試闈(시위) 春亭 卞季良(춘정변계량). 試闈(시위) 春闈曾見士如林(춘위증견사여림) 봄철 과장 선비들 수풀처럼 모였는데 萬萬花容有淺深(만만화용유천심) 모두들 꽃 같으나 재주는 제각각이네 李白桃紅都自取(이백도홍도자취) 흰 오얏꽃 붉은 복사꽃 저마다 뽐내지만 天工造化本無心(천공조화본무심) 조물주의 조화는 본래부터 무심타네 이 시는 과거(科擧) 시험장의 정경(情景)을 읊은 것으로, 관각(館閣) 문인들이 자주 노래하는 소재이다. 16) 춘정 변계량(1369) 2022.11.10
春亭 卞季良(춘정변계량). 우중간이화(雨中看梨花) 빗 속에서 배꽃을 보며 春亭 卞季良(춘정변계량). 우중간이화(雨中看梨花)빗 속에서 배꽃을 보며 梨花着雨映簷端(이화착우영첨단) : 이화가 비를 맞고 처마 끝에 비치는데 終日無人獨憑欄(종일무인독빙난) : 아무도 없는 하루 종일 홀로 난간에 기대었다. 恰似明妃在胡虜(흡사명비재호노) : 흡사 명비가 흉노 땅에 시집가 있음과 같아 玉顔雙淚不曾乾(옥안쌍누부증건) : 옥 같은 얼굴에 두 줄기 눈물이 마른 적 없었도다. 16) 춘정 변계량(1369) 2022.11.01
卞季良 (춘정 변계량). 睡起1-2 (수기1-2) 잠에서 깨어나 卞季良 (춘정 변계량). 睡起1-2 (수기1-2) 잠에서 깨어나 地僻家何事(지벽가하사) : 사는 곳 궁벽하니 집안에 무슨 일 있나 簷虛日自斜(첨허일자사) : 처마는 비었는데 석양 절로 기우는구나. 幽人初睡覺(유인초수각) : 한가한 사람이 막 낮잠을 깨어나자 開遍一林花(개편일림화) : 온 숲에 꽃들이 여기저기 활짝 피었구나. 墻樹花初盛(장수화초성) : 담장 가 나무에 꽃송이 만발하고 庭苔綠漸深(정태녹점심) : 정원의 이끼는 갈수록 더 푸르구나. 蝶飛如有約(접비여유약) : 나비 날아다님이 약속이나 있는 듯 人立自長吟(인립자장음) : 사람은 홀로 서서 길게 시를 읊조린다. 16) 춘정 변계량(1369) 2022.10.22
春亭 卞季良(춘정 변계량). 연어(鳶魚) 소리개와 물고기 春亭 卞季良(춘정 변계량). 연어(鳶魚) 소리개와 물고기 鳶魚分上下(연어분상하) : 소리개와 물고기 상하로 나뉘어 있으니 自是天機動(자시천기동) : 이러한 현상이 하늘 기능이 작용됨이다. 道在穹壞間(도재궁괴간) : 도는 하늘과 땅 사이에 존재하나니 須知人物共(수지인물공) : 사람이나 사물이 함께 한 것인 줄 알아야 한다. 16) 춘정 변계량(1369) 2022.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