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정 변계량(1369)

春亭 卞季良(춘정변계량). 우중간이화(雨中看梨花) 빗 속에서 배꽃을 보며

산곡 2022. 11. 1. 15:08

春亭 卞季良(춘정변계량).   우중간이화(雨中看梨花)빗 속에서 배꽃을 보며

 

 

梨花着雨映簷端(이화착우영첨단) :

이화가 비를 맞고 처마 끝에 비치는데

 

終日無人獨憑欄(종일무인독빙난) :

아무도 없는 하루 종일 홀로 난간에 기대었다.

 

恰似明妃在胡虜(흡사명비재호노) :

흡사 명비가 흉노 땅에 시집가 있음과 같아

 

玉顔雙淚不曾乾(옥안쌍누부증건) :

옥 같은 얼굴에 두 줄기 눈물이 마른 적 없었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