龜峯 宋翼弼(구봉 송익필). 過淸溪峽(과청계협)맑은 협곡을 지나며 龜峯 宋翼弼(구봉 송익필). 過淸溪峽(과청계협)맑은 협곡을 지나며 繁花飄落一溪紅(번화표락일계홍) : 부수한 꽃잎 날려 온 개울이 붉고 白鳥雙飛錦繡中(백조쌍비금수중) : 흰 새는 금수강산에 쌍쌍이 날아오네. 醉客無心尋道士(취객무심심도사) : 취객은 무심히 도사를 찾아오고 少舟浮在去來風(소주부재거래풍) : 몇 척의 배만 물에 떠 바람결에 흔들린다 32) 구봉 송익필(1534) 2023.02.12
龜峯 宋翼弼(구봉 송익필). 南溪暮泛詩(남계모범시) 남쪽 개울에 밤에 배 띄우고 龜峯 宋翼弼(구봉 송익필). 南溪暮泛詩(남계모범시) 남쪽 개울에 밤에 배 띄우고 迷花歸棹晩(미화귀도만) : 꽃에 마음 빼앗겨 늦어돌아가고 待月下灘遲(대월하탄지) : 달 기다리다 늦어 여울 내려가지가네 醉裏猶垂釣(취이유수조) : 술에 취하여도 낚싯대 드리우니 舟移夢不移(주이몽불이) : 배는 옮기지만 꿈은 못 옮기는구려 32) 구봉 송익필(1534) 2023.02.05
龜峯 宋翼弼(구봉 송익필). 夜坐 (야 좌) 밤에 앉아서 龜峯 宋翼弼(구봉 송익필). 夜坐 (야 좌) 밤에 앉아서 層城聞遠笛(층성문원적) : 층층 성벽에 피리소리 들리고 月照紗窻明(월조사창명) : 비춰진 달빛, 비단 창에 밝구나 展轉不成睡(전전불성수) : 이리뒤척 저리뒤척 잠 못자는데 爲誰無限情(위수무한정) : 그 누구를 위한 끝없는 정이런가 32) 구봉 송익필(1534) 2023.01.29
龜峯 宋翼弼(구봉 송익필). 江 上 (강 상) 강 위에서 龜峯 宋翼弼(구봉 송익필). 江 上 (강 상) 강 위에서 寒角斜陽外(한각사양외) : 석양 밖, 차가운 피리소리 江村一二家(강촌일이가) : 강촌엔 한 두 채의 집이 보인다 乘桴吾豈敢(승부오기감) : 어찌 내가 마룻대를 타리 滄海亦風波(창해역풍파) : 푸른 바다에 또 풍파가 이는구나 32) 구봉 송익필(1534) 2023.01.23
龜峯 宋翼弼(구봉 송익필). 江上書懷四首 2(강상서회사수 2) 龜峯 宋翼弼(구봉 송익필). 江上書懷四首 2(강상서회사수 2) 강 위에서 마음을 적은 시 繫舟人臥病(계주인와병) : 배 매어 놓고 사람은 병으로 누우니 湖海又春風(호해우춘풍) : 호수와 바다에 또 봄바람 불어오는구나 虎視三韓困(호시삼한곤) : 우리나라의 어려움을 호시탐탐 노렸으나 堯心萬國同(요심만국동) : 황제의 마음 만리 먼 곳도 같이 생각했다 32) 구봉 송익필(1534) 2023.01.16
龜峯 宋翼弼(구봉 송익필). 次邑倅韻以報 二首(차읍졸운이보 2수) 龜峯 宋翼弼(구봉 송익필). 次邑倅韻以報 二首(차읍졸운이보 2수) 읍졸을 차운하여 알리는 시 제1수 瀝血竟無言(역혈경무언) : 발울지는 피, 끝내 말이 없어 愛民心轉苦(애민심전고) : 백성을 사랑하여 마음은 괴로워라 九天深復深(구천심부심) : 높은 하늘은 깊고 또 깊어 悵望五雲阻(창망오운조) : 오색 구름 막히는 곳을 슬피 바라본다 제2수 簾中日月長(렴중일월장) : 발 안의 해는 길기만 하고 戶外風霜苦(호외풍상고) : 문 밖의 풍상에 세월은 괴롭도다 閑處是仙宮(한처시선궁) : 한가한 곳이 곳 신선의 궁궐 莫言山海阻(막언산해조) : 산과 바다가 막는다고 말하지 말라 32) 구봉 송익필(1534) 2023.01.10
龜峯 宋翼弼(구봉 송익필). 偶 吟 2(우 음 2)우연히 읊다 龜峯 宋翼弼(구봉 송익필). 偶 吟 2(우 음 2)우연히 읊다 花開昨日雨(화개작일우) : 어제 비 내려 꽃이 피더니 花落今朝風(화락금조풍) : 오늘 아침 바람에 꽃이 진다 可憐一春事(가련일춘사) : 가련하다, 한 봄날의 일이 往來風雨中(왕래풍우중) : 비바람 속에 오가는구나 32) 구봉 송익필(1534) 2023.01.03
龜峯 宋翼弼(구봉 송익필). 偶 吟 (우 음)우연히 읊다 龜峯 宋翼弼(구봉 송익필). 偶 吟 (우 음)우연히 읊다 我似梅花樹(아사매화수) : 나는 매화꽃 나무 같아 南移厭北還(남이염북환) : 남으로 옮겨와 북을 누르고 돌아왔다 長安桃李日(장안도리일) : 장안의 복사꽃 오얏꽃 핀 날 誰復問孤寒(수부문고한) : 누가 다시 나의 외로움과 어려움 물어줄까 32) 구봉 송익필(1534) 2022.12.28
龜峯 宋翼弼(구봉 송익필). 暮 詠 (모 영)저녁에 시를 읊다 龜峯 宋翼弼(구봉 송익필). 暮 詠 (모 영)저녁에 시를 읊다 脩竹翳寒煙(수죽예한연) : 늘어진 대숲, 찬 연기에 어둑하고 涼生近夕天(량생근석천) : 서늘한기운 올라 저녁하늘로 다가간다. 一身千里外(일신천리외) : 천리 먼 곳, 떠도는 이 몸 無事是神仙(무사시신선) : 이무런 일 없으니 이가 바로 신선이로다 32) 구봉 송익필(1534) 2022.12.22
龜峯 宋翼弼(구봉 송익필). 泉源驛樓次松江韻 2수(천원역루차송강운2수) 龜峯 宋翼弼(구봉 송익필). 泉源驛樓次松江韻 2수(천원역루차송강운2수) 천원역 역루에서 송강의 시를 차운하다 [제1수] 路窮南極海(노궁남극해) : 길 다한 남극 바다 心逐日邊雲(심축일변운) : 마음은 구름가의 해를 쫓는다. 遙憶松江老(요억송강로) : 아득히 송강 노인 생각하며 淸時掩竹門(청시엄죽문) : 맑은 아침 대나무 문을 닫는다 [제2수] 驛亭殘日酒(역정잔일주) : 석양의 역 정자에서 술마시고 征馬楚山雲(정마초산운) : 떠나는 말은 초산의 구름 향한다 樓下濺濺水(루하천천수) : 누 아래에 떨어지는 눈물 隨人出洞門(수인출동문) : 사람들 따라서 동리 문을 나선다 32) 구봉 송익필(1534) 2022.12.16